아니겠지? 난 고2 여학생이고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임근데 사실 말이 기독교지, 기독교 뭐
난 고2 여학생이고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임근데 사실 말이 기독교지, 기독교 뭐 그런것도 잘 안 믿는데부모님이 믿고, 그리고 교회 몇몇 친구들 때문에교회를 다니고 있는 거 뿐임그런데 코로나 터지기 전 겨울 수련회였으니깐 지금부터 2년전 교회에서 겨울수련회를 갔었음근데 하필 수련회 가기 전부터 몸살감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음..그래서 수련회 가기 전날까지 거의 3-4일을 못잤음거의 컨디션 제로에 건강도 안 좋은 상태였지만수련회 회비도 이미 냈고 부모님 성하에 안갈 수 없는 상황이었음..암튼 가서 숙소 배정을 받았는데.. 15인실인데 우리 교회 나까지 포함해서 5명밖에 안와서다른 교회 사람들이랑 같이 쓰게 됨우리교회는 여학생만 4명에 여선생님(40대중반)이랑 같이 왔는데우리랑 같이 쓰는 교회는 여학생도 많았지만 남학생들도 꽤 많이 왔었음뭐 어차피 여자 숙소랑 남자숙소가 구분되서 딱히 상관은 없었는데..저쪽 교회도 여자선생님들만 있다보니저쪽 교회 남학생들이 우리 방에 와서 모임을 가졌음 다른교회랑 같이 쓰는 것도 마음에 안드는데 남자애들이 자꾸 들락날락하니깐 좀 많이 짜증나는 상황이었음선생님한테 저쪽 교회 한마디 해달라고 했더니같이 쓰는거니깐 서로 이해해줘야 한다 뭐라나... 암튼 그러다보니 신경이 진짜 예민해 있는데첫째날 식당에서 식판에 밥을 받아서 자리에 앉을려고 가는 도중 남자 학생 두명이(중딩1-2학년쯤되보임) 다먹고 일어나먼서 이야기하다 날 못 보고 부딪혀서 국물과 반찬이 내 옷에 잔뜩튀김.. ㅡㅡ 가뜩이나 신경 날카로운데 새로 산 옷이 더러워지니깐 진짜 빡침근데 진심 뚜껑 열린건 애네들이 진짜 대충 고개 숙이고 미안하다고 해놓곤그냥 도망치듯 가는거임너무 어이없어서 야! 하고 소리지르는데옆에 계신 우리 교회선생님이 실수였고, 사과도 했으니깐 그냥 내가 참으라면서, 옷 갈아입고 오라는 거임ㅡㅡ아니 잘못을 했으면 제대로 사과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막 따지고 싶은걸 겨우 참고숙소에 가서 옷 갈아입고 1층으로 내려오는데1층 화장실로 아까 그 남자애 두명을 포함해남자애들 4-5명이 우르르 들어가는게 보임아 진심 뭐가 좋다고 깔깔 거리면서 화장실 들어가는게 꼴보기싫어서그땐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무작정 따라 들어갔음여자가 남자화장실 들어오니깐 남자애들이 보자마자 놀람 뭐 개네들 말고도 남자애들 몇명 더 있는데 대충 봐도 다 나보다 어려보여서 신경 안썼음나랑 부딪혔던 애들은 볼일을 보고 있었음. 그래서 개네 옆으로 가서 "야 아까 그딴 식으로 하면 그게 사과냐"하면서내가 사과 제대로 하라고 막 따지니깐, 개네들이 누나 미쳤어요? 여기 남자 화장실이예요! 막 이러면서 당황함잘못했을때는 자기 일 아닌것처럼 내빼던 얘가불리하니깐 벌벌 떠는게 진짜 웃기지도 않는 거임니도 한번 당해봐라 하는 마음으로 어쩌라고! 사과해! 당장 사과하라고! 하면서 일부러 그 볼일보던 남자애 하나를 세게 밀었음그러다보니 볼일보던 그 남자애가 제 손에 밀쳐지면서 그만 제 눈에 그 남자애의 거기를 봐버림난 진짜 순간 살짝 본거 뿐이거든? 진심 그딴거 관심1도 없고근데 그 남자애가 눈이 씨뻘게 져서 이게 뭐하는 거냐면서 막 사과하라고 소리치는거임ㄹㅇ 어이없지 않냐? 자기가 잘못할때는 진짜 1도 양심 없이 행동하더니만..걔가 눈물 글썽거려도 전혀 불쌍한 마음1도 안듬그래서 걔가 했던거 그대로 나도 뻔뻔하게 말함"니가 처음부터 제대로 사과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거든? 볼것도 없는게 남자가 뭘 그런거가지고 우냐" 하면서 사과도 안하고 그냥 그 화장실을 빠져나왔음근데 어이없는게 안에서 막 욕하면서 소리치더라구요아니 방귀뀐 놈이 성낸다더니..진짜 마음 같아선 다시 쫒아 들어가서 한바탕 하고 싶은걸 간신히 참음어째뜬 그렇게 수련회 일정은 계속 됐고, 첫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잠을 자는데역시 아파서 그런지 계속 뒤척이고 잠을 거의 못잤음 그리고 둘째날 아침 프로그램을 하는데 5-6일을 잠을 못자니깐 거의 실신 직전인거야선생님한테 진짜 미쳐버릴 것 같다고 막 그러니깐 선생님이 그럼 더이상 참석하지 말고 그냥 숙소 방에 가서 쉬라 하셨어그래서 선생님이랑 숙소 갔더니선생님이 이불을 깔아주고 여기누으라고 하고 근처에 약국 가서 약 좀 사오겠다고 나가셨음.그래서 누워 있는데, 누가 숙소 앞에서 누가 "야 여기 맞지? 맞어 하면서 누가 들어오는거임보니깐 어제 그 남자애들 중 하나였음나랑 눈 마주치니깐 그냥 갑자기 다시 나가버리더라?근데 밖에서 막 술렁이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뭔가 불안해서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하고 있는데다행히 그때 선생님이 방으로 들어오셨어 선생님이 약을 사가지고 오셨는데 과로나 두통에 먹는 약이라고 먹으면 약간 수면 증상도 오니깐먹고 눈 좀 붙이라고 하시고 불꺼주시고 나가셨음어째뜬 약을 먹고 누으니깐 약효가 바로 나타났어바로 이불을 덮고 5분 정도 지나서 바로 잠이 쏟아지는거임그렇게, 한참을 자고 눈을 떴는데 날이 어두워졌더라고자리에서 몸을 일어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한 거임..내가 그때 후드티에 치마를 입고 있었고정면으로 누워서 잠들었어요.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벌떡 일어나서 보니 분명 옷은 제대로 입혀 있는데 안에 속옷들이...입고 있는 ㅂ라 후크가 풀어져 있고ㅍㅌ도 허벅지 쯤에 걸쳐져 있는거야 ㅜ황급히 다시 제대로 입었지만.. 진짜 너무 무서웠음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별에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하고얼마 안되서 저녁식사시간이 되었는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함선생님이 몸좀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다른 아이들도 옆에서 있어서 결국 못 말했음 그리고 저녁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아까 그 남자애들이 벌써 밥을 다 먹고마치 누구를 기다리는 것처럼식당 입구쪽 테이블에 앉아서 핸폰 하고 있었음그러다 한 남자애랑 눈이 맞추쳤는데그 남자애가 절 보더니 다른 남자애들한테나 왔다고 다른 남자애들한테 신호하더라아니 원래같으면 걔네가 먼저 나한테 와서그 화장실 사건 따져야 하는거 맞잖아? 그때 방을 들어왔을때도 그거 따지러 들어온 거였는데근데 진짜 장난 아니고 걔네가 날 보면서 오히려소름 끼치게 재네들이 웃는거임뭔가 비웃음이랑 조롱 섞인 웃음이었어음그 순간 진짜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느낌진짜 막 머릿속에 하얗게 되고 무섭기까지함..그렇다고 증거도 없이 막 걔네한테 따졌다간 뭔가 더 창피만 당하고 수치스러울것 같아서그냥 급하게 식당 빠져나가는데그 남자애들이 말하는거 제가 분명히 들었음"개이득ㅋㅋ" 진짜 스쳐지나는 말이었지만 진짜 정확하게 들렸음그렇게 급하게 숙소로 돌아왔는데 선생님이 그러더라아까는 못 말했는데 혹시 그때 너한테 실수한 남자애들 만났냐고그래서 내가 갑자기 무슨소리냐고 물으니깐어제 나 재우고 숙소를 나서는데그 남자애들이 선생님한테 묻더래나한테 사과하고 싶다고그래서 선생님이 그랬데지금 아영(진짜 내이름 아님.)이는 아파서 약 먹고 아마 몇시간 잠들거라 사과 못받으니나중에 집회 끝나고 와서 사과하라고 말씀하셨다고... 그러면서 나한테 그러시더라 거보라고 남자애들이 숙스러워서 표현이 서툴렀던거지나쁜 애들은 아니라고...그럼 아까 남자애들이 나보고 웃었던건 뭐지?그냥 내가 그렇게 보였던건가..사실은 개네들은 내방에 안들어왔는데내가 자다가 뒤척여서 우엲리 속옷이 살짝 내려간건가..결국 꺼림직했지만 누구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그냥 그렇게 수련회 끝나고 돌아왔어근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깐 그래약먹고 자도 뒤척이면 속옷이 풀리거나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솔직히 내가 그 정도로 그 남자애들한테 원한사는 행동을 한것도 아니잖아내가 그냥 아무 잘못도 없는 애들을 오해하고 있는건지도..2년이 지났는데도 해결이 안되서 머릿속이 복잡해...글이 너무 길다고 읽기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 있어서 밑에 요약할게..1. 컨디션 안좋은 상태에서 교회 수련회 참석2. 어떤 남자애들이 식당에서 나랑 부딪혀서 반찬 범벅해 놓고 진짜 사과같지 않은 사과하고 가버림 선생님때문에 못 따짐3. 나중에 그 남자애들 다시 만났는데 남자화장실 들어가길래 너무 분해서 따라 들어가서 따졌음 4. 점점 더 몸이 안좋아서 수련회 일정 뺴먹고 숙소에서 선생님 이 사다준 약 먹고 자려 하는데 그 남자애들 중에 한명이 우리방 숙소로 들어왔다가 바로 나감5. 약 먹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깐 겉옷은 그대로 인데 안에 속옷이 위 아래로 벗겨짐 (ㅂㄹ는 후크 풀러져 있고, ㅍㅌ는 약간 엉덩이 밑으로 걸쳐져 있음..)6. 나중에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그 남자애들이 나한테 사과하려고 숙소찾아왔는데 선생님이 나 잔다고 다음에 와서 사과하라고 하고 그 남자애들 돌려보냄7. 근데 나중에 식당에서 나 만났는데 막 개이득 이러면서 지들끼리 실실 쪼갬사실은 그냥 아무일도 없었는데내가 과민반응 하는거겠지?생각해보면 그 남자애들이나한테 그럴만한 이유도 없고..
질문자님이 과민반응을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