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초등학교에서 와서 중학교 입학해서 처음 만난 애구요 완전 학기 초에는 별로 접점이 없었는데 한 3주? 다니고 나니까 얘가 먼저 장난치기 시작했어요 걔 성격이 원래 막 시끄럽고 여자애들한테 장난 많이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거든요 아니 그냥 여사친이 없어요 근데 학교 좀 다니고 나니까 저한테 장난치더라구요 심지어 그때는 저 혼자 다른 학교에서 와서 주변에 친구도 없었고 혼자 다녔었거든요 물론 걔랑 같이 노는 애 중에 먼저 친해진 남자애가 있어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근데 그렇게 좋아하기 시작해서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근데 연락은 또 잘 봐요..!! 연락 보는 속도도 학원 아니면 진짜 3분 안에 답장오고 학원 쉬는시간에도 저랑 연락하고 막 그랬어요 그리고 또 학교에서 보면 제 필통 뺏고.. 던지고.. 책 던지고.. 필통 던져서 필기구 다 깨지고.. 근데 최근에는 안 그래요 그러다가 제가 그.. 고백 아닌 고백..? 약간 좋아한다고 계속 얘기하는 뭐 그런걸 했어요 근데 너는 조ㅈ같애서 아니라구... 너는 다른 애랑 잘 어울린다고.. 너는 다른애 좋아하잖아... 막 그랬어요 그렇게 계속 들이대면서 지내다가 어쩌다가 걔가 교복을 입고 와서 학교 끝나고 연락해서 너 체육 없는 날에 앞으로 교복 입고 와주면 안되냐, 라고 얘기했더니 싫다고 불편하다고 해놓고 체육 없는 월,금을 꼬박꼬박 교복을 입고 와요 원래 체육 없는 날도 체육복 입고 오던 앤데 제가 말 하고부터는 교복 입고 다니구요.. 걔가 마스크 쓰고 다니는데 제가 너 마스크 벗은거 어떻게 생겼어? 라고 물어보니까 바로 자기 셀카 찍어서 저한테 보내줬구요.. 근데 막 저한테 돼지라고 놀리고... 다른 남자애랑 저랑 엮고... 뭐 그렇게 지내다가 제가 차단 당했어요..!! 근데 그렇게 지내다가 최근에 아침부터 전화가 오길래.. 그렇게 계속 전화가 왔어요.. 저번주 토요일부터 일요일은 전화 안 오고 월요일 한 번, 화요일 한 번 오고 더 안 왔어요 토요일은 끊어서 8번 정도 전화가 왔구요... 한 1-2분씩? 하고 끊었어요 월요일은 6분 넘게 했고 화요일도 4분 조금 넘게..? 했을거에요 그리고 전화는 안 오는데 학교에서 수업할 때 걔가 저보다 자리가 앞인데 가끔 제 옆에 있는 애랑 얘기하면서 저 쳐다보고.. 애들이랑 쟤 얘기하면서 키득거리고... 아 진짜 모르겠어요.. 진짜 좋아하는데... 진짜진짜 많이 좋아하는데...
